※ 구간 : 제천역~오송역(1702/무궁화), 오송역~김천구미역(109/KTX)
김천구미역~김천역~직지사역~신암역~추풍령역~월류봉~황간역~(미륵역)~영동역
영동역~조치원역(1214/무궁화), 조치원역~제천역(1709/무궁화)
※ 자전거 이동거리 : 63km(3시간 15분), 총소요시간: 11시간44분(05:40~17:24)
황간역 화물열차사진 전시도 구경할 겸 자전거코스를 김천구미역에서 영동역으로 잡았다.
제천에서는 짧지 않는 거리이기에 아침일찍 열차에 올랐다..ㅠ.ㅠ
충북선열차에는 자전거거치가능 카페열차가 없어서 바퀴빼고 체인빼고 가방에 넣었다.
자전거가방을 객실 맨 뒤에 놓았는데, 처음이라 훔쳐가지는 않을까 걱정되어 문 안쪽부분에 놓았다.
(애시당초 10kg이 넘는 오래된 자전거를 훔쳐갈 사람도 없겠지만...ㅠ.ㅠ)
덕분에 객실문 고정부분까지 튀어 나와서 객실문을 열어 고정을 못하게 되어 타고 내리시는 분들께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여객전무분께 자전거 좀 보관한다고 말하고 좌석에서 휴식을 취했다.
7시가 조금넘어 오송역에 도착~환승시간이 20분정도 여유가 있어서 오송역 밖으로 나가보았다.
당연히 자전거가방 둘러매고..^^;;(움직이는게 불편하고 무겁다..ㅠ.ㅠ)
<오송역>
사진찍다보니 옆에 간판이 있어서 보니 유카(카셰어링) 표지판이다.
처음보는건 다 신기해서 한컷ㅎ(귀찮아서 가입을 미뤘는데, 시간있을때 가입해둬야겠다.)
드디어 오송역으로 KTX가 들어온다.
예전 시운전할 때 타보고는 처음 타본다..ㅠ.ㅠ
무궁화호를 탈때 문이 좁아서 애먹었는데, KTX는 문이 나름 넓어서 가방을 들고 올라오기 쉬웠다.
KTX는 좌석이 좁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인지 자전거를 어디에 놓을지 걱정했는데,
타고 보니, 적재공간이 있는 칸이다..땡큐~ 그래도 부피가 있어서 복도에 매달았다.
문 열면 바로 좌석이긴 한데, 짐 놔두고 들어가기도 뭐해서 복도에서 의자 펴고 앉았다.
KTX는 역시나 빨랐다. 금새 김천구미역^^ 좋긴 좋구나~
<김천구미역>
김천구미역에서 내려 간단히 아침을 때우고, 드디어 자전거를 조립했다.
그래봐야 바퀴 끼고, 체인 두르면 되는 거지만, 한참을 탈 걸 생각하니 조금 시간이 걸렸다.
드디어 자전거로 출발^^ 날씨까지 아주 좋다.
시내는 역시 타는 매력이 조금 덜하다..ㅠ.ㅠ(차도 제법있고, 신호도 있고)
그래도 도로가 하나니~ 틈틈히 샛길로 빠져도 결국 큰도로를 달려야 된다.
김천역 근처에서 다리 아래로 열차가 오길래 한참 쳐다 보았다.
그러곤 김천에도 전철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ㅡㅡ;;(있을리가 없잖아~)
접근하는 열차를 자세히 보니 경북선 순환열차 인듯~??
내리막길을 조금 내려와 김천역을 만났다.
<김천역>
김천역에서 조금가다가 개울(직지사천)을 따라 가려고 옆으로 빠졌다.
그러다 눈에 뛴 가로수길~ 여름에 더 멋질 듯..^^
역시 큰길보다는 개울길이 좋다~ 천천히 느긋하게 라이딩을 해본다.
옆으로는 계속 철길을 끼고 있어서 열차도 종종 찍을 수 있었다. 요건 KTX
개울길에서 큰도로로 잠시 합류 영남제1문이라고 적힌 곳을 지난다.
그리고 직지사역을 찾아가기 위해 샛길로 빠진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재미있어서 한 컷(그래도 결국 길을 잘못들어 조금 해멨다..^^;;)
<직지사역>
직지사역 안쪽
직지사역을 구경하고 있는데, 마침 열차가 지나간다.
직지사역 옆에는 새마을동차로 열차카페를 만들어놨다. 아침이라 인기척이 없어서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
대신 기관차 문이 열려 있어서 들어가 보았다.^^
(관리가 되지 않아 상태가 양호하지는 않았다.)
직지사역을 구경하고 앞에 오솔길이 있어서 내려가보았다.
내려가면서 옆에 나무가 대나무인걸 알았다. 위쪽 지역은 대나무를 만날 일이 없어서 조금은 신기했다.
오솔길 밑에는 마을공터로 앞에 터널이 있었다. 왠지 터널로 들어가면 다른세계가 나올 것 같은 느낌ㅎ
터널 반대쪽 마을을 잠시 들렸다가 나왔다. 반대쪽 마을은 산을 끼고 있어서 조금은 분위기가 독특하기는 했다.^^
직지사역을 나와 휴대폰지도에 의지하며 계속 전진^^
큰 국도에서 작은 국도로 빠져 나왔다.
차도 없고 조용한 분위기가 어찌나 자전거타기에 좋은지(신암역부근~추풍령 부근 구간이 제일 좋았다.)
한참을 가다가 신암역을 왠지 지나친 듯한 느낌이 들어 검색해 보니..역시나..ㅠ.ㅠ
다시 되돌아가 산길을 올랐다.
직지사역도 그근처 지대보다 조금 높은 곳에 위치했는데, 신암역은 더 산으로 들어간다. 휴대폰지도없었으면 절대 못찾을 듯~
신암역에 도착해 역주변을 잠시 걸어보았다.
<신암역>
전기직원분들이 오셔서 신암역으로 들어오는 입구문을 잠근다기에 언능 나왔다.
(평상시에 역 진입로 자체를 잠가 놓는듯하다. 열려있어서 쉽게 들어왔는데, 운이 좋았던 걸까나.ㅎ)
시골역사 입구는 어느곳이든 좋은 느낌이다.
신암역을 나와 조금 가다가 이번엔 ITX-새마을이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드디어 추풍령진입^^ (높은 건물도 없고 시골마을 분위기가 나름 좋았다.)
추풍령 역으로 가는 길에 철도 관련 그림들이 가득했다. 이런 것 하나하나가 다 재미있다.^^
드디어 추풍령역 도착~ 외부와 내부 모두 깨끗하게 잘 꾸며져 있었다.^^
<추풍령역>
역사 안으로 들어가 차 한잔 얻어 마시며, 직원분께 비박여행방법도 전수받았다.ㅋ(담에 해봐야지~)
직원분께 말씀드리고 역사 반대편에 있는 급수탑도 구경하였다. 모양이 독특해서 더욱 신기했다.
<추풍령역 급수탑>
급수탑을 구경하고 역사로 돌아가며 추풍령역을 다시 한번더 찍었다.
추풍령역에서 황간역을 가다가 월류봉에 먼저 들려보았다.
예전 철도사보에서 사진을 봤을 때 너무 인상적이어서 계속 마음속에 놔두었던 곳~
역시나 분위기가 신비롭고 멋졌다.
월류봉 앞에 앉아 잠시 숨을 돌리고 다시 황간역으로~
<황간역>
황간역도 다양한 볼거리를 꾸며 놓았다.
노랑자전거 주차장(아직은 겨울이고 평일이라 많이 이용하지 않았지만, 따뜻한 계절이 오면 많이 이용할 듯)
황간역 입구
황간역 안에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다. (관리가 쉽지 않을듯..^^;;)
드디어 화물열차 사진전을 구경하였다.
사무실에 아담하게 꾸며 놓았는데, 만들어 놓은 하나하나가 정성스러워보였다.
시간이 빠듯해서 느긋하게 둘러보지 못한게 조금 아쉽지만, 멋진 전시였다.
전시해 주신 것에 대해 고마운 마음이 들어 방명록도 한줄 작성..^^
전시를 구경하고 영동역에서 탈 열차표를 미리 끊었다. 영동역에서 시간이 빠듯할 거란 느낌이 들어~
황간역에서 영동역을 향해 가다보니 노근리사건 쌍굴다리와 만났다.
도로 바로 옆이라 그냥지나치기 아쉬워 잠깐 숨을 돌리며 돌아보았다.
예전에 기사로 만 읽고 저긴 어느 지역일까 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었다. 왠지 마음이 짠한 느낌~
도로에 차가 제법 있어서 도로와 갓길을 오가며 열심히 페달을 굴리며 가고 있는데,
옆으로 있는 건물 느낌이 철도시설물이다. 이상한 마음이 들어 시간이 빠듯한 가운데 그곳으로 올라가보았다.
여긴 혹시 미륵역?
여행 준비 때 기차여행 앱에서 철도노선 검색 중에 미륵역을 보게 되었는데(오래된 철도노선도인듯~)
내가 가지고 있는 지도에 없기에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미륵역을 만나게 되었다.
폐역이라 역건물이 어떤 건지 아님 없어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역시 철도는 특유의 느낌이 있는듯하다..^^
<미륵역(폐역)>
열심히 달린 덕에 20분 정도 여유있게 영동역에 도착하였다.
도착하자 마자 자전거부터 가방에 넣었다.
기차 탈 시간이 다되어 가서 바로 입장~
<영동역>
영동역 내부도 깔끔했고, 지하도를 통해 이동하는 구조였다.(제천역과 비슷^^)
열차가 들어오기 조금전 컨테이너열차가 반대방향으로 통과해준다.ㅎ
영동역에서 열차를 타고 조치원역으로 향하였다. 환승을 해야 하기에..ㅠ.ㅠ
올때와 똑같이 좌석 맨 뒤에 자전거 가방을 놓고 편안하게 앉았다.
조치원역에서도 환승 시간이 30분 이상 여유가 있어서 나가서 역도 찍고, 먹을 것도 샀다.
걸어다닐때는 역시나 자전거 가방이 애물단지가 된다.ㅠ.ㅠ
<조치원역>
조치원역에서 제천역까지 무사히 열차를 타고 도착^^
별탈 없이 무사히 하루간 여행을 마무리하였다.^^
조금은 힘들었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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